저는 얼마전 부시 무쇠팬 마감처리 관련해서 컴플레인을 했었고, 루엣비든 실장님과 전화를 통해 전량 전수검사를 통해

품질조사를 다시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물건을 새로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 부시 무쇠팬 뚜껑이 예쁘게 새롭게 출시된 걸 보고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몇번 잘 썼어요... 그래봐야 요리할때 잠깐 닫아두는 정도여서 아끼면서 사용했더랬죠

그러던 중 지난주에,,, 무쇠팬으로 밥을 지어봤습니다.

물조절을 잘 못해서 조금 태웠지만, 미흡한 제겐 성공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설겆이 후 처리 과정에서 였는데요...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깨끗히 설겆이 한 후에 물기를 제거하고자

뚜껑을 덮은 상태로 가스 불에 올려두었더랬습니다. (저는 보통 롯지도 이렇게 해서 뒷정리를 하곤 합니다. 물기를 말기기 위해서요...)

느낌상으로는 1~2분도 채 안되었을꺼 같은데... 갑자기 뚜겅이 오그라들면서 종이배 처럼 휘어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너무 당황해서 그 순간을 사진찍어놓지 못했지만, 재현하면 바로 다시 그렇게 될꺼에요... 아마도...

뚜껑마감에 레릭처리를 해서 나름 비싼돈이지만, 멋지다 싶어 구매를 했는데...

스테인레스 재질이라는데 이정도 열에 휘어질 꺼라곤 상상도 못했죠..

이건 좀 아웃도어용으로는 넘 약하게(얇게) 잘못 만든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무게와의 싸움에서 적정선을 찾고자 했던 틈새 시장의 제품인지라 그 점에 반해 구매를 하였지만,,,

이건 품질을 우선으로 한다는 루엣비든에 또한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휘어지는 걸 발견하고 바로 불을 끄고, 식으면 변형이 된 채로 될까봐 잽싸게 다시 장갑낀 손으로 힘을 줘서

원래의 형태로 평평하게 만들어 놓긴 했지만,,, 이런 제품을 아웃도어에서 화력 쎈 모닥불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무쇠팬은 두꺼워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겠지만, 뚜껑은 또 휘어질꺼 같은 예감이 듭니다.

QA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나 싶네요..

레릭의 모양은 너무 맘에 드는데 오래되고 강인한 느낌만큼 제품은 강하지 못한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건 사용자가 잘못 사용한거다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런 소릴 한다면 ㅎㅎ 진짜 할말이 없지만,,,

개선을 기대해봅니다.